최근 한 개뻘짓 by 사카키코지로

호리사의 리얼 아케이드 프로, 하야부사 닌텐도 스위치 대응버전입니다.
최근 스위치로 하는 게임들이 아케이드 아카이브 아니면
사이쿄 슈팅 게임 이식작이니까 오락실 기분 낼 겸 큰돈 들여 샀지요.


그렇게 2개월 정도 잘 굴려보다가 지난 일요일, 어째선지 이 녀석이 인식이 안됩니다.
고장인가? 싶어서 컴퓨터에 물려보니 잘만 인식되네요. 스위치에 연결할 때만 인식이 안되요.

그래서 제조사인 호리사에 이메일을 보내봤습니다. 혹시 스위치 버전업에 따른 인식불가 아닌가 싶어서요.
결론은 그런 일 없다고 합니다. 수리해줄테니 보내달라고 답변이 왔지만 아시다시피 여긴 현해탄 건너......

다음은 국전에 가져갔습니다. 구입한 곳에서는 우린 판매처니까 AS같은 건 안한다고 해서 수리센터(국전 좀 다녀본 분이라면 알고 계실 그곳)에 가져가 봤지요.

왠 걸요, 잘만 인식되어집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뭔가 이상한 예감이 들었죠.

집에 다시 가져와서 동생 스위치에 연결해봤습니다. 잘만 됩니다.
제꺼에는 여전히 안됩니다.
충전독의 문제인가 싶어서 동생 스위치독에 제 스위치 끼우고 해보니까.....역시 안되네요.

망했다, 내 스위치가 문제인가.

이건 뭐 진짜 고칠 방법도 더 이상 떠오르지 않고 두손 다 들어야겠네요.

결론은 이 애물단지 구해가실 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 잘 다듬어진 잃어버린 세계 by 사카키코지로

※주의: 본 포스팅에는 영화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의 내용을 누설하고 있습니다이미 포스팅 제목에서 견적 다 나온건가. 영화 내용을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이 글을 읽지 않는 편을 추천합니다.

21년전, 전 매우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누나와 함께 극장을 나왔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보러왔던 '잃어버린 세계 - 쥬라기 공원 2'이 그 원흉이었죠. 소설을 이미 읽고 본 영화이기에 원작과 전혀 상관 없고, 그렇다고 낫거나 동급이냐면 전혀 아닌 스토리, 정감이 안가는 캐릭터들, 그리고 마지막에 샌디에이고에서 깽판 치는 티라노사우루스는 당시 중2병 말기였던 저한테는 무슨 악질적인 농담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올해의 저는.......나름 만족한 얼굴로 동생과 함께 극장을 나왔습니다. 이렇게 글을 시작하는 점과 제목에서 눈치채셨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줄여서 폴킹)은 여러모로 97년의 쥬라기 공원 후속편을 연상시키게 되지요. 구체적으로 하나씩 짚어보자면:

1. 후속작
두 영화 다 쥬라기 공원,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폴킹의 경우 스토리가 쥬라기 공원 1편서 이어졌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서는 시리즈 5번째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쥬라기 월드 1편이 공원 1편의 오마쥬/리부트성 작품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월드의 뒤를 잇는 폴킹도 잃어버린 세계가 공원의 뒤를 잇는 거랑 비슷, 아니 마찬가지라 할 수 있죠.

2. 스토리
공룡이 방치되어 있는 섬에 간다 - 공룡들이 포획된다 - 포획된 공룡들이 깽판을 친다라는 기본 플롯전개는 두 영화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소 뜬금없이 '또 다른 공룡섬이 있었다, 그곳의 생태를 파악해야 된다'라는 목적을 가지고 주인공(정확히는 그렇게 간 히로인을 데려온다라는게 주인공 말콤의 목표였지만)이 공룡섬이 가게 되는 잃어버린 세계에 비해 폴킹의 도입부 스토리는 그럴싸한 편입니다.

시리즈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런 주인공들을 돕겠다며 나타나는 자가 악역이라는 걸 금새 눈치챌 수 있으며, 실제로 그들이 정체를 드러내고 주인공들의 통수를 치는 것도 얼마못가 바로 밝혀집니다. 그리고 악역들의 목적이 돈이라는 거야 안봐도 비디오입니다만, 이들의 탐욕심을 보여주는 연출은 소설판 존 해먼드(영화에서는 엄청난 선역으로 그려진 존 해먼드입니다만, 소설 원작에서는 제약사업으로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장사인데, 공룡을 부활시키는 건 그러한 제약이 없고 오히려 우리가 만든 동물이니 맘대로 해도 된다는 논리를 펼치는 터무니없는 탐욕가였습니다)와 맞먹을 정도였죠. 공룡들을 놓고 경매를 하는 장면은 연출인줄 알면서도 역겨운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만큼, 그들이 당할 때 느껴지는 통쾌함이 더 커지죠. 잃어버린 세계에서 티렉스가 도심을 설치는 장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재미입니다.

3. 등장인물들
스토리가 비슷하니 등장인물들이 맡게 되는 역할도 비슷합니다. 처음엔 가고 싶지 않았지만 뭔가를 계기로 가게 되는 주인공, 히로인, 주인공들의 서포트,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 공룡들로 이익을 챙기려는 악역, 포획팀, 카리스마 있는(?) 포획팀의 리더 사냥꾼, 그리고 공룡들......

대신 폴킹은 잃어버린 세계를 보고 반성을 한건지, 이른바 '발암 캐릭터'의 등장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IT담당인 프랭크가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 캐릭터인지라 약간 짜증나는 정도? 그리고 주조연이 아니기에 발암이라 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단역중에 멍청한 녀석들이 있긴 합니다.

4. 제프 골드블룸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두 영화를 비교하면서 공통점을 나열해보면, 제가 쓴 제목 그대로 폴킹은 잃어버린 세계를 잘 다듬은, 더 나아진 후속작인거 같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지난 20년 동안 제가 잃어버린 세계를 재평가해서, 지금은 97년 그 당시보다 더 좋게 보고 있습니다만, 역시 그래도 폴킹이 더 잘 만든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폴킹에는 그런 장점들을 묻을 정도의 단점들도 존재하지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스토리 상의 오류 얘깁니다. 자신들의 계획에 방해가 되기는 하겠지만 큰 문제까지는 되지 않을 주인공들을 죽이려고 하지 않나, 그런 주인공들이 "참으로 당당하게" 자신들의 배에 올라탔는데도 그걸 본진가까이에 올 때까지 못 알아차리지 않나(그래도 늦게나마 눈치채긴 해서 악당 체면을 구기다 말았네요), 자신들이 발명한 '사상 최악의 위험한 공룡'을 간단하게 열리는 우리에 가두지 않나......

전작의 '월드'를 이어서 이번 폴킹에도 '인도랩터'라는 하이브리드 공룡이 나옵니다만, 전작의 인도미누스 렉스에 비해서는 존재감이 좀 약한 편입니다. 아니, 약한 공룡은 절대 아니고, 공원 1편과 3편을 오마쥬한듯한 장면을 보이면서 후반부 서스펜스를 담당하긴 합니다만, 전작에서 공룡 3마리가 합심해서 겨우겨우 쓰러뜨린 인도미누스에 비하면 좀 딸리는 느낌이네요. 마침 이름도 이름인지라 한국에서는 '인도에서 살던 랩터' 같은 평범한(?) 랩터란 인상도 받게 되고요.

그리고 영화 극후반부에 들어가면 그저 평범한 꼬맹이인줄 알았던 아역 캐릭터가 중요한 키 퍼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요, 고도로 과학이 발달한 쥬라기 월드 세계관에서 '그 기술'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만, 정작 영화는 거의 끝날 때가 다 되었기 때문에 그녀의 정체와 고민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마지막에 그녀가 공룡들을 풀어주는 이유로 사용될 뿐이지요. 마침 얘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얘긴데, 제 경우 누설당하지 않으려고 모든 예고편들을 다 피해서 영화를 보기 전에 내용을 파악하지는 못했습니다만, 하필이면 이 시리즈 역시 3부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공룡들이 다 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서 김이 새버리긴 했습니다.

이렇게 폴킹에 대해서 얘기해봤는데요, 다시 한번 되생각해보니 재밌는 점도(용암을 피하려고 펴린 크리스 프랫의 혼신을 다한 몸개그는 정말 이 영화의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있고, 아쉬운 점도 위에 얘기했듯이 있고......그냥 저냥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스토리는 전혀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재밌는 점과 아쉬운 점이 많았던 레디 플레이어 원도 떠오르게 되네요. 순위를 매긴다면 시리즈 세번째, 1편과 월드 다음으로 만족스러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1년 개봉 예전인 3편이 이들 처럼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제가 2년간 데레마스 관련으로 덕질하면서 by 사카키코지로

음반도 사고
만화책도 사며
별의 별 물건을 사는 등 반다이남코/사이게임즈/컬럼비아 재팬의 지갑을 두둑하게 해줬는데요,
데레마스P에게 있어서 과금은 기본스탯입니다
설마 제가 타케우치P가 부른 노래를 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카바네P와 안키라는 덤
살래 죽을래

D모사에 시비 거는 팝팀에픽 by 사카키코지로

팝팀에픽 5화 도입부.
얼핏보면 어른의 사정에 의해 영상을 못 보여준다는게 스쿨데이즈 패러디처럼 보이는데



소리를 잘 들어보면 휘파람과 배의 경적, 키를 돌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미○마우스의 데뷔작이자 세계 첫 유성 애니메이션인 증기선 윌리 패러디라는 뜻이죠. 뭐 덕분에 스쿨데이즈 패러디도 되어버렸는데......

한편 후반부에는 아예 포푸코가 대놓고 미○의 성대모사를......B파트의 나카무라 유이치가 꽤 잘해서 이쯤되면 D모사의 변호사가 이미 서류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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