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개자식 같으니!!" "신경쓰지마, 어차피 쟤네들은 다 돈을 위해서 싸우는 놈들이니까." "그러는 넌 어때, 신? 넌 뭘 위해서 싸우는 거지?" "날 배신한 하늘을 위해......" ─────────────────────────
사람은 대체로 자기가 못하는 걸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전부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자기가 아무리 잘해보려고 노력을 해도 발전이 없으면 싫증나기 마련이거든요. 제 경우에는 슈팅 게임이 그랬습니다. 전 슈팅에 있어선 젬병이거든요. 갤러그에서 시작해서 사이쿄의 슈팅시리즈까지, 별의 별 슈팅 게임들을 붙잡아 봤습니다만, 뉴타입으로의 길은 군대에 있을 때 전역일을 기다리는 것처럼 깜깜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카루가나 벌레공주 같은 요즘 탄막 슈팅을 해보라고요? '슈팅초보를 위한 탄막 게임'이라고 불리는 동방시리즈도 전 이지를 못 깰 정도로 답이 없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슈팅치인 제가 17년이 지난 지금도 플레이하고 있는 슈팅게임이 있으니, 바로 캡콤에서 1991년에 슈퍼패미컴 용으로 발매한 「에리어 88」입니다. 왜냐구요? 일단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삼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제가 아는 최고의 슈팅게임이거든요. 넵, 제 멱살을 잡고 실컷 항의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전 여태까지 이 게임보다 재밌는 슈팅을 본적이 없습니다.
우선은 박력넘치는 오프닝. 그저 게임을 키기만 했을 뿐인데 보는 이를 압도하는 음악과 연출! 게임의 오프닝이 별 주목을 받지 못했던 시기에 이렇게 멋진 오프닝을 만들다니 그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카자마 신과 미키 사이먼, 그렉 게이츠. 에리어 88의 주역 파일럿 3명 중에 한명을 플레이어로 선택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원작인 아케이드판 에리어 88에서는 플레이어로 누굴 선택하냐에 따라 조종하는 비행기의 성능이 달랐는데요. 슈패미판에서는 파일럿마다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어서 비행기 차이 이상의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신의 경우 비행기의 기본 무장인 기관포의 레벨 업 속도가 누구보다도 빠르며, 미키는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특수무기를 장비할 수 있고, 그렉은 피탄시에 생기는 즉사판정의 시간이 제일 짧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하나씩 설명해드리죠.
여타 슈팅게임처럼 스테이지 진행형식으로 구성되어있던 아케이드판하고는 달리, 슈패미판에서는 브리핑 화면에서 참가하고 싶은 미션, 즉 스테이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덕분에 동사(同社)게임인 록맨처럼 원하는 순서대로 스테이지를 진행 할 수 있으며, 중간에 나타나는 적 보급물자를 격파함으로써 약간이나마의 자금을 벌 수 있습니다.
혹은 원작 1화처럼 적이 에리어 88에 공습을 가할 때도 있죠. 그때는 스테이지 선택없이 강제로 적을 요격하는 스테이지로 가게 됩니다. 물론 공격해오는 적이 에리어 88에 도달하기 전에 소탕해버리는 것도 가능하지요.
그 다음으로는 비행기 선택화면이 나옵니다. 오오 좋았어, 난 그럼 타이거 샤크를 타야지........어레? 돈 주고 사야 돼? 그렇습니다. 이 게임에서 좋은 비행기를 타려면 돈을 벌어서 지옥에 떨어질 멕코이 영감으로부터 사야 됩니다. 돈은 어떻게 버냐구요? 당연히 적을 격추시켜서 벌어야죠. 원작만화랑 똑같이 말이에요.
일단 기본으로 공급되어 있는 비행기는 원작 초반부에 신이 몰던 F8E 크루세이더입니다. 가볍게 한탕하러 나가보죠.
게임은 횡스크롤 슈팅게임의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적을 격추시키면 점수와 더불어서 돈을 입수하게 되지요. 그렇게 번 돈으로 새로운 비행기와 추가 무장등을 사고 그 무기들로 더 어려운 다음 스테이지를 클리어........이런 방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약간 과장 섞어 실제로 에리어 88의 용병이 된것처럼 말이에요.
각 스테이지의 끝에는 슈팅게임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거대 보스가 등장합니다. 어떤 스테이지의 경우에는 대형 전투기, 어떤 스테이지에서는 적 요새, 그리고 위에 보시는 것처럼 원작에 나오는 지상항공모함도 나오죠.
스테이지 클리어 후 한컷, 역시 신이 최고!
게임오버 화면, 원작의 분위기를 아주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게임 후반부에 들어서는 대부분의 맵 화면이 밝혀지며 적의 보급부대가 하나 이상씩은 꼭 맵을 돌아다닙니다. 걔네들만 집중으로 노려서 돈 노가다를 하면 순식간에 최강 기체들을 구입할 수 있지요.
F20 타이거샤크. 원작에서는 꽤 멋지게 나옵니다만 실제 타이거샤크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좋은 비행기는 아닙니다. 크루세이더보다 약간 좋은 정도네요.
미키의 애기(愛機)였던 F14D 톰캣. 움직임이 매우 부드럽고 컨트롤하기 좋은 비행기입니다만 대지 능력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 더 좋은 기체를 사기 위해 돈을 아끼는 편이 좋을 거에요.
그렉의 A10A 썬더볼트2 폭격기. 폭격기 답게 대각선 아래로 기관포를 발사합니다. 그래서 기관포 레벨을 3까지 밖에 올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넓은 공격 범위를 자랑하지요. 몇몇 스테이지에 한해서는 다른 전투기보다 이 녀석을 타고 가는게 더 좋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보급물자 공격 스테이지에서는 안 어울린다는.......
보시다시피 아래로도 쏘기 때문에 탱크나 미사일 터렛, 해리어 등을 쏘기 매우 편합니다.
스텔스레이.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스텔스 기능은 없습니다. 전체적인 성능은 좋지만 썬더볼트2가 너무 좋다보니 그 빛에 가려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프리트. 모든 특수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궁극의 전투기입니다. 하지만 모든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만큼 무기에 드는 비용이 너무 많다는 게 단점. 안그래도 기체 가격만으로도 비싼데........
에리어 88은 단순한 슈팅게임으로 봐도 매우 잘만든게임인데도 슈퍼패미컴으로 이식하면서 새로운 재미 요소를 덧붙이는데 성공한 궁극의 초월이식 슈팅게임입니다. 탄막 슈팅같은 고난이도 슈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게임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여러가지 재미를 선사할 게임은 별로 없지요. 요즘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시피한 탄막게임들에 지겨워진 분이라면 꼭 이걸 한번 해보세요. 개인적으로 Wii 버철콘솔로 나왔으면 하는 게임 1위입니다.
정말 자신있어하는 슈팅게임중 한녀석 입니다
언제나 하드모드로 클리어했을때의 쾌감은 너무나 즐겁지요
개인적인 패턴으로는 기본전투기로 계속 뻐겨서 돈을 벌다가
항상 마지막 2~3스테이지 남겨놓고 F200을 구입하는 시나리오로 가게되더군요
아직까지 SFC용이 좀 비싼가격에 팔리고 있는 만큼
가치가 있고 재미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오락실(잉?)에서 웜청해댔던 게임이고 무지 좋아도 합니다~
저도 최근 탄막슈팅겜(...)에는 무지 잼병이지만, 에리어88나왓을때만 해도 나름 했었는데 ㅠ.ㅠ
슈퍼패미컴판도 예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당근 없고요...;ㅂ;
그러고 보니, 주인공 신이 탄 기체는 참 많네요...
(코믹판에서 뽑아보자면) 첫번째기체는 안나옵니다(대화로 유추가능) - 2번째가 크루세이더 - 3번째가 타이거2(타이거샤크 말고요...'ㅂ') - 4번째가 크필(요건 88이 적용병에 습격당하면서 조건부로 샤키한테 공짜로 획득!) - 5번째가 드라켄 - 6번째가 호네트(뺏어탔죠...) - 7번째가 다시 타이거2(근데 이게 타이거2인지 약간 가물해요...) - 8번째에서 드디어 신의 애기 타이거샤크(나중에 파리오기 전에 킴(만화책에 나오는 캐릭입니다)한테 주게 되죠) - 9번째가 그 전진익 전투기(죄송합니다... 이름이 기억안나는;ㅂ;) - 마지막에 다시 타이거샤크타고 이야기 종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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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A 가 하도 좋아서 이것만 타고 다녔건 기억도 나는군. 다만 내가 주로 했던 캐릭은 신이 아닌 그렉 (...) 왜인지는 나도 모름.
지금은 하면 얼마나 하련지 모르겠군. 한창할떄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대도 안맞기 이런것도 가능했었는데 ㅠ.ㅠ
언제나 하드모드로 클리어했을때의 쾌감은 너무나 즐겁지요
개인적인 패턴으로는 기본전투기로 계속 뻐겨서 돈을 벌다가
항상 마지막 2~3스테이지 남겨놓고 F200을 구입하는 시나리오로 가게되더군요
아직까지 SFC용이 좀 비싼가격에 팔리고 있는 만큼
가치가 있고 재미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YF-23은 원래 스펙대로라면 슈퍼 크루즈가 가능한 5세대 전투기이지요. 21세기가 되어서야 전력화된 F-22랩터와 거의 동급의 스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괴물 전투기가 저렇게 안습 취급을 받을 줄이야...OTL...
뭐 지금은 노스롭그루만 주차장에 전시되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철제조형물이라죠
"여기가 바로 지옥1번지 A88인데 어디로 더 떨어진다는거지?"
라고 너스레를 떨겠죠 푸헐헐
저도 최근 탄막슈팅겜(...)에는 무지 잼병이지만, 에리어88나왓을때만 해도 나름 했었는데 ㅠ.ㅠ
슈퍼패미컴판도 예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당근 없고요...;ㅂ;
그러고 보니, 주인공 신이 탄 기체는 참 많네요...
(코믹판에서 뽑아보자면) 첫번째기체는 안나옵니다(대화로 유추가능) - 2번째가 크루세이더 - 3번째가 타이거2(타이거샤크 말고요...'ㅂ') - 4번째가 크필(요건 88이 적용병에 습격당하면서 조건부로 샤키한테 공짜로 획득!) - 5번째가 드라켄 - 6번째가 호네트(뺏어탔죠...) - 7번째가 다시 타이거2(근데 이게 타이거2인지 약간 가물해요...) - 8번째에서 드디어 신의 애기 타이거샤크(나중에 파리오기 전에 킴(만화책에 나오는 캐릭입니다)한테 주게 되죠) - 9번째가 그 전진익 전투기(죄송합니다... 이름이 기억안나는;ㅂ;) - 마지막에 다시 타이거샤크타고 이야기 종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