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UC 2화 소감 by 사카키코지로

극장에서 개봉된(= 이런 저런 방식으로 우리나라에 동영상이 퍼진)지도 꽤 되었고, 제가 DVD구입인증을 한지도 좀 지난 덕분에 뒷북같다는 느낌이 꽤 듭니다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지금쯤이면 다 보셨겠다. 제 개인적인 소감을 남기겠습니다. 애니메이션 각 장면에 대한 분석이라면 디제님의 블로그에 매우 치밀하게 잘 되어있으니 그쪽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단 옥의 티랄까 흠 잡기랄까 닛피킹이랄까 디제님의 글은 '~니다.'체를 너무 지나치게 사용하셔서 별 생각없이 읽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문장 전체를 읽을 때에는 다소 어색함이 있습니다.

이번 2화는 전편에 이어서 유니콩, 아니 유니콘 건담이 유니콘 모드에서 건담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디스트로이 모드'로 변하면서 시작합니다. 히로인인 미네바는 물론 리디와 넬 아가마의 승무원 등조차 건담의 등장에 흥분하는데, 여기서 몇가지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1) 넬 아가마에서 유니콘 건담의 변형을 '변형, 아니 변신했다'라고 수정하는 장면. UC건담의 세계관에서 '변형'이란 Z건담이 모빌슈츠에서 웨이브라이더로 변하는 것처럼 '비행, 혹은 이동속도 향상을 위해 형태가 변경'될 때 사용되는 단어라는 걸 암시합니다. 유니콘 건담은 어디까지나 모습이 변하긴 했지만 모빌슈츠의 형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넬 아가마에서 혼란스러웠던 듯 합니다.

2) 건담이라는 이름에 어리둥정해하는 미콧트에게 타쿠야가 건담을 설명하는 장면. 물론 타쿠야가 '연방이 최초로 만든 모빌슈츠, 지온에게 하얀 악마라고 불렸었어'라고 한 설명도 따질 부분이 많지만 미콧트가 건담의 존재에 무지하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제작진 입장에서는 타쿠야가 건담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였겠습니다만, 과연 우주세기의 일반 시민들한테 건담이란 어떤 존재일까라는 궁금증을 유발케 하더군요. 그리고 타쿠야의 건담에 대한 설명말입니다만, 뜬금없이 지온에게 하얀 악마라고 불렸다라고 설명하는 게 어색했습니다. 당시 0096년 기준으로도 건담하면 다양한 종류들이 많았었는데 그중에서 유독 퍼스트만을 부각하며 '하얀악마'라는 호칭을 사용한게 수상했지요. 차라리 일년전쟁 종결의 열쇠가 되었다.....라던가 하는 식이 나았을 듯 합니다.

3) 마리다가 유니콘 건담을 대하는 자세. 처음에는 펀넬을 파리채로 파리 잡듯이 베어내는 유니콘의 모습에 '전신이 사이코 프레임으로 되어있는가?'라고 경악해하다가 타쿠야나 리디 등이 건담의 등장에 혼란스러워 한 후에 갑작스레 '건담은 적'이라면서 투지를 불태웁니다. 극장에서 볼 때만해도 연출의 흐름상 어색해 보이지 않았는데 DVD로 수차례 보니까 이 장면이 문제있어 보이더군요. 차라리 장면의 순서를 바꿨으면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 유니콘 건담의 '디스트로이 모드'. 이 디스트로이 모드라는 명칭은 이번 2화에 걸쳐서 한번도 언급되지 않으며 설정을 미리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다들 그냥 '건담'이라고 부를만한 부분입니다. 물론 나중에 NT-D발동이라 하여 유니콘의 리미터가 해제된 상태라고 설명합니다만 디스트로이라는 단어는 일절 안 나오는 만큼 십중팔구 애니 전편에 걸쳐서 '설정상에나 존재하는 명칭'이 될 듯 싶습니다. 게다가일반적인 시청자들한테야 그냥 '건담'이라고 하는 쪽이 더 나을테니까 말이죠. 아 그리고 여담이지만 유니콘 모드의 건담은 왠지 유니콘 보다는 신기동전기 건담W의 톨기스를 연상시킵니다.

5) 디스트로이 모드로 변한 뒤 놀라운 움직임으로 크샤트리아를 압도하는 유니콘. 여기서 재밌는 점은 디스트로이 모드로 변신한 사이에는 버나지의 모습이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펀넬들을 슥슥 베어내며 크샤트리아를 '날개 네장'에서 '날개 세장'으로 만들어버리는 유니콘의 모습은 처음 전투용 모빌슈츠에 탄 사람의 조종이라곤 생각치 못할 정도로 뛰어난데요. 이른바 '폭주 모드'에서는 조종자의 모습이 안 나오는 다는 점과, 초보자가 조종중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점이 마치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제3사도 사키엘을 상대로 폭주한 에바 초호기를 연상시킵니다. 물론 폭주에 대해 별다른 설명이 없는 에반게리온에 비해 건담 유니콘에서는 'NT-D모드 발동시 건담은 파일럿의 생각을 그대로 움직임으로 반영할 수 있다'라는 점과 '버나지가 어렸을 적에 특수 훈련(세뇌?)를 받았었다'라는 설정으로 땜질을 하지요.

유니콘에 밀린 크샤트리아가 퇴각한 후에는 스베로아를 책망하는 안젤로와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을 위한 과정으로 삼으면 된다'고 위로하는 풀 프론탈이 등장합니다. 이번 화의 제목이 '붉은 혜성'인만큼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전반적으로 '샤아의 재래'라 불리는 풀 프론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만, 많은 건담팬들이 여기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나중에 가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고, 일단은 유니콘(+버나지)과 미네바들을 회수한 넬 아가마로 주목해봅시다.

유니콘 건담을 회수한 넬 아가마는 에코즈의 다구자 맥쿨 중령의 건의에 따라 루나2로 향할 것인지, 아니면 알베르토 비스트의 주장에 따라 애너하임의 거점인 폰 브라운으로 향할지를 두고 고민하게 됩니다. 여기서 함장인 옷토 미타스의 우유부단함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적함으로 오인한 사라미스를 처리하지 않은채 MS대의 복귀를 명령한 것과, 알베르토한테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지 않은 채 함장석에서 투덜투덜하는 모습이 그의 성격을 증명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의 성격상 문제이지 함장으로써 무능한 사람이라고는 개인적으로 생각치 않습니다(물론 우유부단함이 리더로서의 자격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건 인정합니다만).

여자저차해서 넬 아가마에 타게 된 미네바(하만 칸의 제1차 네오지온 항쟁을 종결시킨 넬 아가마에 미네바가 탑승했다는게 상당히 아이러니합니다만)는 갑작스레 등장한 건담(아마 유니콘에 대한 어느정도 지식이 있었는듯 싶습니다)의 파일럿에 흥미가 생깁니다만 자칫 잘못하면 넬 아가마의 승무원들에게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절부절하게 됩니다. 그래도 같은 여성이라는 점 때문인지 오퍼레이터인 미히로한테는 마음을 놓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반면에 자신을 인더스트리얼 7에서 구출해준 리디에게는 남자이기 때문인지 파일럿이기 때문인지 경계심을 드러냅니다). 건담을 보여주겠다는 리디의 유혹(?)에 모빌슈츠광인 타쿠야는 방금 전에 일어난 인더스트리얼 7에서 벌어진 비극은 까마득히 잊어버린 모양입니다만 건담 시리즈 전통상 절대로 히로인이 될 수 없는 미콧트는 여전히 상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뭐 짝사랑하던 버나지 역시 죽었을거라 생각했을테니까요).

옷토 함장의 우유부단하지만 참다가 못해 폭발하는 성격 덕분에 넬 아가마의 위치가 스베로아에게 발각 되었을 때, 리디와 미네바들은 유니콘 건담을 구경하고 있는데, 여기서 리디가 미네바를 어디선가 본 적 있다고 하더니 여배우 나츠메 스완슨과 닮지 않았냐며 뜬금없이 분위기 깨는 질문을 합니다. 저는 여기서 리디가 미네바의 정체를 알아차리고는 대충 얼버무리는 걸로 보였는데, 결국 저만 헛다리 짚은 거였다는 게 나중에 밝혀지지요. 부잣집 따님처럼 자란 미네바는 연애계에 대해서 아는게 없다면서 눈길을 피하는데, 전편의 핫도그를 먹어보고는 놀라는 장면처럼, 속세(?)를 모르는 순진함이 그녀를 히로인으로써 돋보이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건담 애니메이션의 히로인치고 매력적인 캐릭터다라고 느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설마 이런 '모에모에 하악하악'스러운 감정을 약25년전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했던 캐릭터에서야 느낄 줄이야 생각도 못했었지요.

유니콘의 해치가 열리면서 기절한 버나지가 모습을 드러내고(파일럿한테 엄청난 육체적 부담감을 주는 주제에 해치 열기가 더럽게 어려운 기체라는 점에서 유니콘 내부에 파일럿 생명유지 장치가 있을 듯 싶네요) 장소는 넬 아가마의 의무실로 옮겨집니다만, 여기서 미네바하고는 달리 매우 익숙한 인물이 등장해서 우주세기 건담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바로 의사인 하산 선생인데요, 우주세기 건담의 등장인물 대부분이 어른의 사정(해당 등장인물, 혹은 그들을 담당한 성우의 사망)으로 인해 재등장이 어렵고, 하산 선생의 등장으로 그런 향수를 느껴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안스럽기까지도 합니다. 버나지가 정신을 차리자 다구자 중령이 등장하여 건담 시드에서 써먹은 '군사기밀을 사물화하여 전투에 개입했으니 극형에 처할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늘어놓는데, 가뜩이나 험악한 인상에다가 티탄즈를 연상시키는 검은 제복, 짜증나는 시드에서의 연출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 때문에 이 순간만큼은 다구자 중령에 대한 악감정을 갖게 됩니다.

한편 스베로아에 의해 넬 아가마의 위치를 파악한 '소매달림'의 기함인 레우루라가 등장하는데, 전함의 등장은 반가운 반면에 타고 있는 인물 중 반가운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안젤로는 '책임지기 싫은 책임자들'끼리 말다툼하느라 연방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을 거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내는데, 말투 때문에 에반게리온에서 카지 료지가 말한 '책임자는 책임을 지기 위해 있는 법이지'를 연상케합니다(저만 그런가요?). 그 다음으로 등장하는 건 안젤로의 머리색깔과 맞춘듯한 전용 기라 줄루, 레우루라와 마찬가지로 간만의 등장이지만 반갑지는 않은(...) 기라 도가. 그리고 풀 프론탈의 전용기인 신안, 아니 시난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레우루라가 미사일로 넬 아가마를 공격한 뒤 풀 프론탈이 안젤로를 비롯한 부하셋을 이끌고 출격하는데 넬 아가마에서는 시난쥬가 다른적 모빌슈츠보다 3배 빠른 속도로 접근중이라면서 보는이를 흥분케합니다. 뭐, 샤아가 보통 자쿠와 별 차 없는 분홍색(...) 자쿠로 어떻게3배 속도를 낼 수 있었는지는 이래저래 말이 많습니다만, 시난주는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별다른 연출 없이 기라 도가/줄루의 3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저 넬 아가마가 격파한 구형 전함의 파편사이를 지나가고 있다고 설명하는 장면에서 '아 전함 파편을 발 딛어서 가속하고 있구나'라고 상상하게 되지요. 이 와중에 프론탈은 '보도록 할까, 새로운 건담의 성능이라는 것을'라면서 샤아의 명대사를 읊조리지만이건 오히려 역으로 프론탈이 샤아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게 되는 꼴이 되지요. 하지만 이 부분 역시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인더스트리얼 7에서의 일이 트라우머가 된 미콧트와 나름 침착하게 노멀슈츠를 찾는 타쿠야를 냅둔채 버나지한테 향하는 미네바는 도중에 다구자 중령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제서야 다구자 중령이 미네바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이 풀 프론탈은 넬 아가마의 화력을 하나씩 무력화 시켜나가지요. 옷토 함장은 열을 내면서 '마구 쏴라!'라고 명령을 내리는데 '마구 쏴라'는 건담 시리즈에선 주로악역 함장이 쓰는 대사라 다소 우습기도 합니다. 미네바는 버나지한테 자기는 유니콘 건담을 처리할테니 인더스트리얼 7에 돌아가 숨으라고 명령에 가까운 부탁을 하지요. 이에 버나지는 상황도 제대로 설명 안하고 사람을 움직이려 하는 건 비겁하다고 지적하는데, 생각치 못한 버나지의 발언에 미네바는 자신의 큰 아버지를 떠올랐는지 크게 당황하게 됩니다. 하지만 연방군의 데이터 베이스를 뒤져서 미네바의 정체를 확인한 에코즈에 의해 둘은 갈라지게 되지요. 참고로 다구자 중령과 콘로이 소령이 연방군 데이터 베이스를 검색하는 장면은 처음 볼때는 "얘내들 왜 전투 중에 뜬금없이 무도회 장면을 보고 있는거야?'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요. 물론 다구자가 '이 배는 라플라스의 상자에 필적할 만한 걸 태우고 있다'라고 말함으로써 바로 알아차리게 됩니다만.

한편 리디는 버나지한테 우리 배는 우리가 지킨다면서 자신 있게 출격합니다. 출격시의 대사도 건담 주인공의 전용대사라 할 수 있는 '갑니다!'이지요. 리디가 '갑니다!'라는 대사를 사용한 건 어찌보면 리디 역시 주인공이다라고 볼 수도 있고, 어찌보면 전통의 파괴라고도 할수 있는데, 아무리 관중은 물론 애니를 만든 제작진들조차 애를 써도 건담의 주인공은 오로지 한명이요, 그리고 그 주인공은 버나지 링크스뿐입니다. 그런고로 전 리디가 '갑니다'라는 대사를 사용했다는 건 전통의 파괴임과 더불어서 리디가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죽을 일이 없다는 걸 암시하는 걸로 보입니다. 여담이지만 리디의 탑승기인 리젤은 검은색 도장과 붉은 색의 메인 카메라 덕분에 변형계 모빌슈츠임에도 불구하고 Z건담이나 리거지보다는 짐 쿠엘을 연상케하지요.

그런 리디의 자신감을 비웃듯 시난쥬가 넬 아가마를 유린하는 사이 알베르토가 함교에 나타나 시난쥬와 풀 프론탈을 언급하면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고 떠들기 시작합니다. 함장인 옷토입장에서는 부대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알베르토의 발언이 탐탁치 않았겠죠.하지만 그 역시 동요하고 있는 건지 '샤아 아즈나블은 제2차 네오지온 항쟁 때 소식불명되었을 터이다'라고 말합니다. '전사'라는 단어가아닌 '소식불명'이라는 단어를 택함으로써 대원들에게 '샤아일지도 모른다'라는 공포감을 조장해버린 꼴이 되어버렸죠. 저건 샤아도 망령도 아니다면서 요격하라고 뒷수습을 하려합니다만 다구자가 미네바를 데리고 나타남으로써 분위기는 바뀌게 됩니다.

시난쥬에 의해 폭죽, 아니 스타크 제건등을 비롯한 리디들의 모빌슈츠들이 궤멸상태에 놓이려고 할 때, 다구자가 넬 아가마에 미네바 자비가 타고 있다면서 시난쥬에게 물러날 것을 권합니다. 앞서서 버나지를 협박했던 거와 마찬가지로 건담 시드에서 썼던 수법인데, 씨앗 건담에서의 협박과는 달리 다구자 중령의 통신은 다소 권고하는 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제1차 네오지온 항쟁때 가짜 미네바가 등장했던 일례가 있는지라 풀 프론탈은 불확실한 요소에 응할 생각은 없다면서 오히려 넬 아가마에게 라플라스의 상자에 관한 물건, 즉 유니콘 건담을 내놓으라고 협박하지요(이 와중에 넬 아가마 내에서는 '샤아의 목소리다'라면서 풀 프론탈이 샤아 본인일지도 모른다라는 의혹감을 심어주는데, 다카르 연설이나 제2차 네오지온 항쟁 때 몇차례 언론상에서의 등장을 한적 있는 샤아의 목소리를 넬 아가마의 승무원들이 과연 모를까 싶습니다). 생각치 못한 반격에 다구자 중령은 통신 마이크를 킨 채 미네바에게 총구를 겨누고, 이를 알아차린 미네바는 풀 프론탈이 샤아라면 미네바가 죽어도 상관해하지 않을 거라면서 자신이 미네바 본인이라는 걸 입증하는데, 유니콘 건담이 라플라스의 상자를 여는 열쇠라는 걸 실토하는 알베르토의 인해 모든 연극이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인질 수법도 통하지 않았고 여기다가 아는 것도 별로 없는 버나지가 개입함으로써 상황은 더더욱 혼란스러워지며, 풀 프론탈이 결국 넬 아가마를 격침시키겠다고 선언하면서 긴박해진 상태가 되자, 버나지는 오드리, 즉 미네바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싸우겠다며 나서는데 그런 그의 모습을 본 알베르토는 무언가를 느낀건지 넬 아가마 승무원들과는 상관없이 그의 출격을 돕습니다.

한 편, 리디는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인질극을 벌였다는 사실에 굴욕감을 느낀건지 리젤의 다리를 당한 상태임에도 시난쥬에게 돌진하는데, 이를 말리던 놈 대위가 빔 사벨 격투 끝에 격추당함으로써 리디만이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버립니다. 한가지 분위기가 깨는 건 놈 대위가 '열올리지 말라'면서 리디한테 침착해지라 하지만 정작 자신은 무모하게 시난쥬에게 돌격해서 빔 사벨의 밥이 되어버렸다는 점 입니다. 분명 알베르토의 시난쥬의 데이터를 보고 출력상 리젤로는 백병전 상대가 안된다는 걸 알았을텐데 말이에요. 리디만이 유일한 생존자가 되도록 하기 위한 연출이었다곤 합니다만 다소 억지가 느껴집니다.

시난쥬에게 당하기 직전, 리디는 유니콘 건담의 출격을 '감지'하게 됩니다. 이는 리디가 뉴타입임을 암시하는 장면이기도 한데 흥미로운 건 리디가 건담의 출격을 느낄 때 사용되는 효과음이 퍼스트 건담에서 사용된 '띠리링'도, 제타 건담 이후에 사용된 '슈우웅'소리도 아닌 건담 UC특유의 뉴타입 효과음이라는 겁니다. 얼핏 생각하면 이 애니메이션을 위해 새로 만든 효과음 갖기도 합니다만 나중에 버나지가 마리다의 크샤트리아를 감지할 때 퍼스트 건담의 '띠리링'효과음이 나오면서 그런게 아니라는 걸 보여(들려?)줍니다. 글쎄요, 아직 2화까지 밖에 안 나온 시점에서 이 효과음의 차이가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애니 초반부에 마리다가 스베로아의 철수 명령을 느꼈을 때 사용한 효과음 역시 리디와 마찬가지로 유니콘 전용 효과음입니다.

승무원들과는 상관없이 멋대로 유니콘을 출격시킨 알베르토는 버나지가 입고 있는 유니콘 전용 파일럿슈츠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파일럿의 G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수 기능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보다 더 보는 이의 눈을 집중케 하는 건 흰색 파일럿 슈츠를 입고 있는 버나지의 모습이 퍼스트 건담 시절의 아무로와 많이 닮았다는 겁니다. 원래 이번 건담UC가 오랜만에 우주세기 건담으로의 회귀작이다보니 주인공을 아무로랑 비슷하면서도 달라보이게 하려고 노력했을 터인데, 얼굴만이 드러나는 노멀 슈츠를 입으니까 영략없이 아무로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건 역시 어쩔 수가 없는 듯 싶네요. 버나지가 출격하면서 사용하는 대사는 '강제해제'. 뭐 정상적인 출격이 아니다보니 어쩔 수 없다쳐도 조연인 리디가 '갑니다'를 사용한 반면에 버나지가 사용하지 않는 건 아쉽습니다.

이번에 출격한 유니콘 건담의 무장은 빔 매그넘. 하지만 디스트로이 모드와 마찬가지로 이 역시 설정상에서나 존재하는 이름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만을 본 사람에게는 빔 라이플로 밖에 느껴지질 않습니다. 아니, 발사 시의 연출 때문에 슈퍼로봇대전을 해본 사람한테는 블랙 홀 캐논으로 보이기도 하지요. 퍼스트 건담의 빔 라이플이 '전함의 주포급 위력의 무기'였듯이 역대 건담의 사격무기는 기존의 무기보다 더 강한 위력을 가져야 했기 때문에 이런 연출을 사용한 듯 싶습니다만 발사하는데에 너무 시간이 걸린 다는 건 무기로써 오히려 효용성이 낮아보입니다. 풀 프론탈이 여유롭게 피하면서 '맞지만 않으면 대수롭지 않다'고 샤아의 명대사를 또 다시 활용할만 하지요.

또 한가지 빔 매그넘의 흥미로운 점은 바로 탄창이 아닌 클립식의 탄환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클립은 제2차 세계대전시에서나 사용하던 구형방식인데, 이런 낡은 방식을 '신형 빔 병기'에 사용했다는 게 놀랍습니다. 게다가 장탄수는 원래 총기에 장착 되어 있는 다섯발과 유니콘의 엉덩이(...)에 좌우 각각 5발, 총 15발이지요. 위력이 높다지만 명중율도 낮고, 보유할 수 있는 탄환수도 낮고, 이래저래 안 좋은 무기인거 같네요.

버나지가 퍼스트 건담 2화에서의 아무로처럼 어설프게 빔 매그넘을 쏘는 와중에 유니콘 건담의 기능 두가지가 소개 됩니다. 우선은 알베르토가 설명했던 전용 파일럿슈츠의 안티G 기능. 안젤로의 지원 사격을 돌파하기 위해 유니콘이 가속하자 파일럿슈츠의 허벅지 부위가 부풀어오르면서 피가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음으로는 유니콘의 방패에 내장되어있는 I필드. 즉, 이때만해도 1년전쟁 당시에는 대형 모빌아머에게나 장착할 수 있었던 I필드를 소형화 시킬 수 있었다는 건데, 이건 오히려 유니콘보다 나중에 나오게 되는 F91과 V건담의 빔실드를 의미없게 만드는 설정파괴란 생각이 드네요.

피하기는 쉽지만 위력은 무시못할 빔 매그넘을 쏴대는 유니콘을 제압하기 위해 프론탈은 시난쥬의 프로펠런트 탱크를 더미로 활용해서 버나지를 방심시킨 뒤 유니콘 건담의 콕핏에 '샤아 킥'을 먹입니다. 코피가 날 정도로 충격을 입은 버나지가 생명의 위기를 느끼자 유니콘의 NT-D가 발동, 건담의 모습으로 변형하여 시난쥬의 치명타를 피하게 되자 프론탈 역시 놀라게 됩니다. 붉은 곡선을 그리면서 날아오르는 유니콘의 발칸포를 피하면서 '또 다시 적이 되는 건가 건담'이라고 외치는 프론탈의 대사는.......샤아인가?라기 보다는 네가 뭔데 또 다시라는 말을 써?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요(제가 좀 비관적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뭘하고 있었는지 리디가 끼어들게 되고 둘의 협공에 힘입어 시난쥬의 다리에 상처를 입히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러자 흥분(화면상으로는 별로 흥분해보이지 않습니다만)한 버나지가 시난쥬에게 돌진하게 되고, 앞서도 말했듯이 '띠리링~'소리와 함께 크샤트리아가 펀넬을 연사하며 등장합니다. 근데 이상한 게 버나지가 위험을 감지하면서 떠오르는 모습은 마리다가 아닌 프론탈로써, 순간 시난쥬에 펀넬이 장비되어있는 걸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좀 더 생각해보면 샤아(?)의 전용기인 시난쥬에 펀넬이 없다는 게 수상하게 느껴지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도 차후 에피소드에서 설명이 될거라 믿습니다.

아무튼, 갑작스레 나타난 크샤트리아에게 유니콘이 붙잡히게 되고, 탄환이 다 떨어진 리디는 퇴각하는 프론탈과 마리다를 막을 수 없게 됩니다. 여기서 크샤트리아의 수정펀치(?)에 기절하는 버나지가 마지막에 미네바의 가명인 오드리를 나지막히 말하는데, 넬 아가마에서 정신차릴 때도 그렇고 기절할 때도 그렇고, 미네바한테 반하긴 제대로 반했나봅니다. 역대 건담 주인공 중에서 유일하게 한명의 히로인한테 반해 일편단심(?)인 주인공 아닐까 싶네요. 유니콘이 붙잡혀 감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옷토함장은 주먹질을 하면서 화풀이를 하고, 방금전까지만 해도 냉철한 모습을 보여주던 다구자 중령 역시 뭔가를 느낀 표정을 짓습니다.

풀 프론탈이 물러감으로써 일순간의 평화가 찾아온 넬 아가마의 독방에 미네바가 갇히고 리디가 들어옵니다. 근데 화려한 궁전의 이미지가 벽에 걸려져있는게 독방이라기보다는 마치 사랑방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리디는 미네바한테 거의 화풀이 비슷한 호통을 치지만 미네바는 자신이 일년전쟁의 전범인 자비가의 후손이기에 전쟁을 막을 책임감이 있다면서 역으로 리디를 압도하지요. 이에 리디는 자신이 집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자신을 파일럿으로 규정해왔다고 고백하게 되고, 리디의 이런 고백에 의해 미네바는 리디 역시 자기 자신과 마찬가지로 고위 가문의 사람이라는 걸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제2화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소매달림'의 거점, 파라오로 장면이 바뀌게 됩니다. 소매달림의 기술진이 어떻게 유니콘의 해치를 열었는지, 또 다시 기절한 버나지한테서 어떤 얘기를 들었는지는 전부 생략되고 버나지는 풀 프론탈과 대면하게 되는데요. 풀 프론탈이 샤아 아즈나블 본인이 맞는지 궁금해하는 버나지하곤 달리 프론탈은 그저 파라오의 호화저택이 자기의 취미하고는 맞지 않는 곳이라고 엉뚱한 소리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마리다가 프론탈에게 넬 아가마에 잡힌 미네바에 대해 묻자 프론탈이 그 문제를 인정함으로써 버나지 역시 오드리가 미네바 자비가 맞음을 확인하게 되고, 이를 시점으로 버나지, 그리고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대화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사족을 하나 붙이자면 자리에 앉아 차를 마시라는 프론탈의 권유에 버나지가 소파에 앉자 소파의 푹신함에 당황해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버나지가 소파, 즉 호화로운 삶에 익숙치 않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우주세기에서 소파가 어떤 의미인지까지는 상상이 잘 안갑니다만).

샤아의 목소리, 버나지의 권유에 가면을 벗자 샤아와 전혀 안 닮아보이는 외모에, 일년전쟁 중 아무로랑 펜싱놀이하다가 난거 같은 이마의 상처까지, 이래저래 풀 프론탈이 샤아 본인이 맞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노력이 보입니다만 결론부터 따지자면 풀 프론탈은 샤아가 아닙니다. 일단 스토리 상에서 봤을 때 만약 풀 프론탈이 샤아 본인이 맞다면 굳이 '알몸'을 뜻하는 또 다른 가명을 만들어서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이름 역시 가명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선 안됩니다. 게다가 샤아는 제2차 네오지온 항쟁때 자기가 지온 즘 다이쿤의 아들이라는 게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인물이지요), 만약 샤아 본인이 맞다면 방금 전의 유니콘하고의 싸움에서 자신의 명대사(?)를 인용하는 나르시즘을 보여주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선라이즈의 상업적인 면으로 생각해봤을 때도 풀 프론탈이 샤아 본인이라고 규정지으면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 벌어진 아무로와 샤아의 대결과 그 감동을 부정해버리는 꼴이 되며, 30년간 유지해온 샤아의 이미지를 깎아버리는 꼴이 되어버리지요(하긴 최근 건담 에이스에 연재중인 몇몇 만화들을 보면 샤아의 이미지가 떨어질때까지 떨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풀 프론탈이 샤아가 아니라는 건 제작진도 알고 있고 이를 보는 팬들 역시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저 '설마.....'하는 마음과 함께 계속 애니를 볼 뿐이지요. 그리고 그런 방향을 유지하는 게 십중팔구 정답 맞을 겁니다.

이걸로 프론탈이 샤아가 아니라는 사실은 일단락 되었습니다만, 풀 프론탈이 '샤아의 재래'라고 불릴만한 재량을 갖고 있다는 것 역시 확실합니다. 다구자 중령도 생각못한 '버나지가 비스트 재단의 관계자'라는 것 역시 프론탈은 순식간에 파악해내지요. 그리고 버나지가 유니콘 건담을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포로로 처리하지 않고 자기편으로 끌어드리려고 하지요. 한편 연방군이 유니콘 건담을 되찾기 위해 파라오로 쳐들어올것이라는 것 역시 예측합니다.

그리고 그런 프론탈의 예측대로 연방군은 파라오 공략작전을 펼칩니다. 연방군이 이렇게 빨리 나설것이라는 건 프론탈도 예측하지 못한 모양인데요, '은밀작전'이기 때문인지 작전의 주축이 되는 넬 아가마는 수리도 제대로 끝나지 않은 상태고 보급된 병력도 소수에 불과할 뿐입니다. 승무원들은 가능성 없는 작전이라면서 알베르토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여전히 우유부단한 옷토함장은 엘레베이터안에서 화풀이만 할 뿐입니다. 그런 옷토 함장과는 달리 다구자 중령은 이번 작전에 매우 진지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버나지에게 빛을 졌다면서구출 의지를 내세우는 장면서 이번화 초반에 보여줬던 재수없던 이미지는 순식간에 날아가버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넬 아가마에 슈퍼로봇대전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매우 익숙한 이름인 하이퍼 메가 입자포를 언급하지요. 십중팔구 다음화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에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어오르게 하는 장면입니다.

한편 안젤로의 폭력에 의해 자기가 의도치는 않게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은 버나지는 세브로아의 심복인 길보아의 집에서 마리다와 같이 묵게 되는데, 여기서 마리다의 귀여운(?) 모습인 길보아의 딸을 붙잡아 뒤집은 채 자리에 앉히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그와는 대조적으로 버나지와 길보아의 아들인 티쿠바 사이에서 연방과 지온 쪽 어느쪽이 정당한지에 대한 '건덕후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철학적인 언쟁이 벌어집니다. 여기서 버나지는 '나는 살인자가 아니야'라면서 식사 분위기를 더더욱 어둡게 만드는데 이를 보다 못한마리다가 버나지를 파라오에 있는 교회로 안내합니다.

21세기인 요즘에도 신을 믿는 사람이 많이 줄어든 지금인데 우주세기인 미래에 교회가 있다는 게 놀라운데요. 마리다는 태양조차 별의 한 종류로 보일 정도로 먼 우주에서 살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빛을 찾아야 했다면서 그 이유, 그리고 지온이라는 이름의 신흥종교(?)가 존재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이에 버나지는 자신에게 유니콘 건담을 맡긴 아버지, 카디아스 비스트의 '사람만이 신을 가진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되고, 마리다는 어지간히 인간의 가능성에 믿음이 없으면 그런 말은 못할 거라면서 그런 말을 한 사람은 로맨티스트일거라고 말하죠. 이렇게 서로에 대한 호의가 생긴 건지, 마리다는 미네바를 위해 싸운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는 동시에 버나지가 죽인 파일럿에 대해서는 파일럿이 된 이상 누구든지 그렇게 될 수 있다면서 신경쓰지 말라고 합니다. 버나지 역시 마리다가 크샤트리아의 파일럿인지를 모른채 마리다가 파일럿인지를 묻는데, 여기서 마리다는 '인원수가 부족할 때만'이라고 답하지요. 뭐, 여기까지 왔다면 마리다의 사망 플래그가 떴다고 해도 될 거 같습니다. 근데 이런 감동적인 대화가 오고가는 장면인데도 먹이를 노리는 독수리의 눈을 가진 건덕후들은 중간에 살짝 스쪄지나가는 아이잭의 모습을 놓치지 않더군요. 저는 찾아보겠다는 의도하에 두세번 반복재생해본 뒤에서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넬 아가마에서는 리디가 독방의 보초병을 쓰러뜨리고 미네바를 구출(?)해냅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해하는 미네바에게 리디는 노멀슈츠를 건내면서 '지구로 내려간다'라고 말하는데, 보급병기로 지원된 신형백식(...), 델타 플러스에 대기권 돌입기능이 있다는 설정을 모르면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떻게?'라는 궁금증을 유발케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 넓은 파라오안에서 버나지를 그렇게 쉽게 찾아낼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에코즈의 비밀대원이 버나지에게 파라오의 오전0시까지 14번 스페이스 게이트 3번 포트로 오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홀로그램 쪽지를 건내주지요. 이에 버나지는 다가올 전투를 직감하게 되고 이번 건담UC2화는 여기서 끝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DVD지름 인증때도 한 얘기지만 3화 예고편을 빼먹다니 반다이 이 개쉙기들. 아무튼 내년 3월에 나올 3화를 기대해봅니다. 그때즈음이면 전 어딘가에 취직하거나 한국으로 돌아올 문제로 바빠지겠습니다만.

덧글

  • 무명병사 2010/11/24 00:36 #

    가장 이해가 안되던 건, 어느새 넬 아가마에 스타크 제간이 었었던 거죠/ ...1화에서는 모두 제간만 보이던데? 다구자 중령은 멋졌죠. 건담 시리즈에서 보기 드물었던 '제대로 된 군인'이랄까요.
    ...그나저나 안젤로 그 녀석, 빨리 어떻게든 해야;;
  • 사카키코지로 2010/11/24 02:28 #

    어쩌면 일반제건에서 스타크 제건으로 환장하는게 간단한 걸지도요. 그런 세세한 설정오차야 언제든지 수정가능한게 건담이니까요.

    다구자 중령은......뭐랄까 신선했습니다. 외모만 보면 완전 악역이었으니까요.
  • AyakO 2010/11/24 01:11 #

    1. 레우루라도 너무나 반가웠고 그 속의 기라도가도 사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기라도가의 소매는 참 ... 거시기하더군요.
    그리고 레우루라도 건져냈으면서 함장 라일은 어디 가고 저런 느끼하게 생긴 오야지를 데려온 거야!!

    2. 오토 함장이 인기가 꽤 좋네요... 정치적 입장은 좀 그래도 실력파로 구성된 론드벨의 네엘 아가마 함장에 왜 저런 무능한 개그 담당 아저씨를 앉혀놨나 라는 게 제 느낌인데;; 저만 싫어하나봅니다(...)

    3. ..아이잭은 딱히 먹이를 노리지 않고 봤어도 1회차에 보자마자 아이잭이다! 했는데 찾이 힘들었나요 ㅋㅋㅋ
    아이잭 이외에 짐3도 나옵니다. 3화 예고편...의 찬조출연 기체들에 대해선 이미 트위터에서 얘기했으니 넘어가고

    4. 다구자는 이름은 참 희한하지만(...) 티탄즈스런 제복에서 오는 이미지와는 달리 꽤나 정이 가는 인물이 될 것 같더군요. 연방에서 좋아하는 인물이 거의 없는 제게는 이례적으로(....)

    5. 마리다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따라 이 작품이 먹는 욕의 양이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소설에서 마리다가 너무나 처참하게 고생(?)을 했기에 이번엔 제발!! 이라며 쓸데없는 희망을 품는 건덕들이 많아서...

    6. 존재 자체가 죄인 작품이지만 퀄리티는 ㅎㄷㄷ해서 + 네오지온이 나오는 이상 챙겨보지 않을 수 없군요. 으악, 크샤트리아 HGUC를 사버렸다!
  • 사카키코지로 2010/11/24 02:41 #

    1) 뭐니뭐니해도 나나이가 어딕 갔는지가 궁금해지죠. 정말로 건담에이스 사야 되나......

    2) 옷토함장은 뭐랄까 지브리 애니에서 자주 나오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같은 캐릭터지요. 게다가 그런 악역들과는 달리 성장할 여지가 있으니까요.

    3) 짐3는 델타 플러스가 나오는 장면서 확인했습니다. 아이잭은 마리다의 대사에 집중하다보니 계속 놓치게 되더군요.

    4) 하지만 건담에서 개념있는 군인치고 제명에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5) 소설판은 워낙 자극적인 소재가 많았으니까요.

    6) 뭐 개인적으로 씨앗이나 00처럼 건담에 정 떨어지게 만드는 애니들보단 이쪽이 더 취향입니다.

  • AyakO 2010/11/24 03:00 #

    샤아 행불 후 잔존 네오지온 인사 중에서 계급은 대위 나부랭이지만 실제로 작전지휘를 했던 야전지휘관인만큼(...) 정치적인 이유로 처형당했다...는 설정을 들은 적이 있지만 비공식이었던 것 같고, 레우루라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나나이를 어떻게 붙잡았는지도 설명이 쉽진 않겠네요. 인생 포기하고 그냥 자진출두했을 수도 있겠지만...

    으, 나나이가 건담 시리즈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인데.
  • 사카키코지로 2010/11/24 10:54 #

    근데 유니콘에서 나나이가 등장했다가는 프론탈이 샤아가 아니라는 걸 간파하게 되고 프론탈의 이미지가 박살나버리는 전개가 될 수도 있겠네요. 설령 알면서도 모르는 척한거다라고 하면 그건 오히려 샤아가 맞다는 의혹심을 증폭하게 될 터이고......이래저래 좋은 결과는 안 나올 거 같으니 출현시키지 않은 듯 합니다.

    에이, 만약 그렇다면 뒷 얘기 정도라도 해줬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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